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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조] KENZO(겐조),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가 처음 선보이는 22FW 여성·남성 컬렉션

22-02-07

KENZO(겐조),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가 처음 선보이는 22FW 여성·남성 컬렉션

 

패션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 방식으로 설립된 패션 하우스 KENZO(겐조)의 <2022FW 여성·남성 패션쇼>는 창업자 ‘다카다 겐조(Takada Kenzo)’ 이후 최초의 일본 디자이너로서 대중 앞에 선보이는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데뷔쇼로 오피셜 사이트(KENZO.COM)에서 라이브 중계를 통해 지난 23일 공개했다.

 

1970년 니고가 태어난 해, 다카다 겐조는 자신의 샵인 '정글잽(Jungle Jap)'을 배경으로 갤러리 비비안(Galerie Vivienne)에서 최초의 패션쇼를 진행하였다. 50년 후, 니고는 같은 장소에서 쇼를 진행하며 그곳을 미래와 패션의 경계를 넘어서는 터널로 상상했다. 한편, 쇼의 사운드트랙은 에이셉 라키(A$AP Rocky), 키드 커디(Kid Cudi),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푸샤 티 (Pusha T), 데리야키 보이즈(Teriyaki Boyz),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릴 유지 버트(Lil Uzi Vert) 가 컬렉션을 위해 제작한 사운드트랙('I Know Nigo')이 갤러리를 장식했다.

 

니고와 다카다 겐조는 현대와 전통의 결합에 대한 이해와 같은 고유의 문화 언어와 더불어 패션에 대한 태도를 공감했다. 즉, 런웨이에서 보는 것이 실생활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믿음. 이러한 철학을 따라, 니고는 겐조에 하나의 연속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에서 니고는 자신의 역량과 경력의 영향을 다카다 겐조의 헤리티지와 융합시켜 미래를 내다보았다. 더불어, 니고는 겐조의 아카이브와 자신의 감성을 혼합하여 문화적, 관습적 복장 규정을 통합하고 초월한다는 전제로 컬렉션을 풀어냈다.

 

■ 재킷(Jacket)

이번 컬렉션은 일본-서양 각각의 무드를 녹여 접근했다. 기모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봄버 재킷(Bomber Jacket)은 바깥 양털 면에는 프랑스 지도가, 안쪽 실크 면에는 일본 지도 그려져있다. 미국 젊은 대학생들의 옷차림에서 시작된 바시티 자켓(Varsity Jacket) 등에서 영감을 받은 니고는 일본 아이비스타일을 적용하여 다카다 겐조의 원본 스케치 프린트를 채워 넣었다.

 

■ 테일러링&워크웨어(Tailoring and Workwear)

해체주의의 테일러링은 다카다 겐조의 아카이브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쓰리버튼(3-button) 재킷은 1980년대 일본에서 부활한 영국 서브 컬쳐 패션에 대한 니고의 애정과 함께 중간 길이의 해리스 트위드 코트와 체크 바이커 재킷으로 만들어졌다. 더불어, 겐조의 아카이브 ‘양귀비 프린트(Poppy Print)’가 새겨진 견고한 재킷과 워크웨어는 니고의 "실용적인 워크웨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 재퍼니즈 데님(Japanese Denim)

전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재퍼니즈 데님을 적용하여, 데님 팬츠, 재킷 등 워크웨어 실루엣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구성하였으며, 컬러풀한 플라워 프린트 및 다양한 워싱 기법이 돋보인다.

 

■ 니트웨어(Knitwear)

니트 컬렉션은 니고의 시선으로 겐조 아카이브의 생동감을 해석해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여, 겐조만의 감성을 통해 생기를 불어 넣은 점퍼, 카디건, 조끼, 드레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오버핏의 재킷은 바시티 패치(Varsity Patches)와 양귀비 프린트(Poppy Print), 그리고 니고가 창조한 보크 플라워(Boke Flower)가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아카이(Aka-e) 타이거’ 그래픽을 적용시킨 니트웨어가 돋보인다.

 

■ 액세서리(Accessories) + 슈즈&백(Shoes and Bags) 

동물 그래픽과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하는 아트 디렉터 니고는 액세서리에도 이 부분을 적용시켰다. 더불어, 특대형 카스케트(Casquette)와 야전모는 일본인 시각에서 본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을 재현했으며, "실용적인 워크웨어"라는 컬렉션의 무드에 따라 부츠는 크레이프 슈즈의 바닥 부분에 플라워 패턴이 장식되어 있다. 겐조의 아카이브로 재구성된 백은 아카이브 팝 부케(Pop Bouquet) 플라워 프린트 및 새로운 모노그램 패턴으로 디자인되었다. 리버서블이 가능한 파우치 백은 선보인 재킷에 적용된 일본과 프랑스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