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는 3월 말 계약 종료. 롯데, 재고 인수 및 매장 승계
롯데지에프알(대표 이재옥)이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캐나다구스(회장 다니 레이스)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계약이 올 3월 3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이달 1일 캐나다구스 측과 계약을 맺고 한국 공식 유통파트너로서 전개를 시작했다.
195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 6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구스’는 100% 메이드 인 캐나다를 고집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자체 개발한 다운 필링 공법과 수작업 공정, 극한 추위에도 끄떡없는 탁월한 보온성을 갖춘 프리미엄 다운 재킷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익스페디션 모델이 크게 인기를 끌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코넥스솔루션이 판권을 확보해 그해 9월 첫 런칭했으며, 2017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 전개권을 갖고 전개해왔다.
롯데GFR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해온 롯데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잠실) 매장 및 해당 매장 고용인력 승계, 재고 인수를 원활히 마무리 짓고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가을을 기점으로 정규매장 추가 오픈 등 확장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구스 측이 2~3년 전부터 중국, 홍콩 내 매장 수 및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성과를 키운 만큼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 브랜딩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실제 계약 직후 롯데GFR이 주요 백화점 바이어 대상 상담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구스’는 지난해 연말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가 발표한 연차보고서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20대 패션 기업 분석’에서 평균 매출 증가율 33.40%(2017~2020년)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배 성장 설이 나올 만큼 공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